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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om Artist Run Space 릴레이 전시회 Vol.10 정인희 개인전 “The prison notebook”展


 B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획, 지원하여 올 해 열 번 번째로 초대전시하는 작가는 계명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회화과를 다니고 있는 정인희 작가이다. 그녀는 대구에 거주하며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청년작가이다.
 
 정인희 작가의 작업노트
 
 나에게도 작업실이 있다. 서늘하고 어둡고 햇볕도 잘 들지 않는 곳에 나는 매일 제 발로 걸어 들어간다. 답답하기 짝이 없는 그곳에서 나를 해방시켜주는 건 오로지 생각에 빠지는 일 밖에 없다. 끝도 없이 반복되는 굴레와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하루 대부분을 공상으로 채워 나가며 기억 속에서 멀어졌고 언젠가는 사라져버릴지도 모를 것들을 붙잡아둔다. 긴 시간 감옥에서 비밀스럽게 글을 썼던 그람시처럼.

“나는 무언가 영원한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나는 확실한 계획에 따라, 나를 빨아들일 수 있고 나의 내적인 삶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어떤 주제를 위해 체계적이고도 집중적인 노력을 하고 싶다.” -안토니오 그람시 

 작가의 작업은 그녀가 아는 인식의 지평 안에서 귓전에 자주 맴돌던 말들, 염두에 두었던 문장, 수집한 메모, 낙서와 일기 등 일상의 안위를 느끼게 해주는 것들을 끊임없이 상기하며 긁적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작품에서 시각적인 부분을 많이 차지하는 막대 형상은 각각의 색마다 쓰고자 하는 기록과 연결지어 ‘pink=춤, yellow=들놀이, blue=사랑, black=밤, green=메모, orange=일기’와 같은 식으로 나름의 주제를 정해서, 문장이 시작될 때마다 해당 색으로 표시하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펜과 빛이 과도하게 반사되는 메탈지에 기록함으로써 내용을 감추기도 하였다.



정인희 Jeong, In Hee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2015. 9  대구예술발전소 5기 입주작가 선정
2014. 7  대구 호텔아트페어 참여/ 세인트웨스튼호텔, 분도갤러리/ 대구
2014. 6  6월 6인전/ 에다소소 갤러리/ 청도
2013. 11 개인전 ‘Falling'/ 대구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3. 9  대구 도시철도 ‘지하철 프로젝트’ 참여/ 대구 1호선 지하철 내부 설치
2013. 5  홍콩 컨템포러리/ the excelsior hong kong/ 홍콩